인도의 대전환 총서

‘인도의 대전환’은 개혁 개방 이후 자유화와 세계화 흐름 속에서 현대 인도가 맞이하고 있는 인문학적, 지역학적, 정치사회학적 변화를 통칭하는 것이다. 인도는 최근 ‘힌두의 인도’ 건설이 이루어지면서 다양한 소수집단 문화가 힌두화되어 획일화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정부 주도의 개발 정책과 부족민 문화를 힌두 문화로 동화시키고자 하는 힌두 세력들의 전략은 현재 소수부족민들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조차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인도에서 가장 가난하고 교육받지 못하며 ‘원시적’, ‘야만적’인 이미지로 인해 멸시와 차별을 많이 받아 온 부족민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들은 힌두 카스트 체계 내에 속하지 않고 주류와 다른 생활방식으로 살아가는 소수집단이다. 본문에서는 현재 인도에 있는 705개의 지정부족들 중 가장 인구수가 많은 상위 35개의 부족들 중 총 25개의 부족을 선정하여 각 부족민들의 기원, 역사, 거주 지역, 문화와 의식주 그리고 의례 등을 포함한 생활방식, 특징, 그들의 대표 문화유산과 도전 요소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인도 부족민들의 기원, 역사, 생활 모습과 관습 그리고 문화유산과 도전 요소를 살펴봄으로써 각 부족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얼마나 노력했는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주로 힌두 카스트 계층에 한정되었던 논의와 관심에서 벗어나 가려진 인도의 단면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고 국내 인도 부족민의 연구의 기초 자료가 되기를 희망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단,상연진,신진영,김민영 (지은이)